검은사제들 솔직 관람 후기 & 쿠키영상

개봉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몰고온 검은 사제들을 관람하고 왔습니다.

김윤석, 강동원 연기파 배우들의 캐스팅 조합과 한국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엑소시즘을 소재로한 영화이기 때문에 기대를 불러 일으키고 있지요

저 또한 스릴러, 공포 장르르 좋아하는 영화 팬으로써 검은 사제들의 많은 기대를 갖고 영화를 보러 가게 되었습니다.

일단 엑소시즘이라는 소재는 한국 영화 팬들에게는 다소 익숙하지 않은 소재이기에

공포, 혐오 스러운 장면을 좋아하지 않는 분이라면 관람하시기 전에 

그에 대비를 하시길 당부드리며 포스팅을 시작하겠습니다.

포스팅에 전반적인 줄거리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스포일러가 싫으신 분들은 마지막 감상평만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1. 적절한 캐스팅과 캐릭터의 조화

영화의 스토리는 이러합니다. 김윤석 ( 김신부 역 )는 원로 신부의 부 사제 역할로 퇴마를 해오던 베태랑 퇴마 신부입니다. 하지만 원로 신부가 퇴마 의식중에 

의식불명이 되어버리고, 퇴마 의식을 진행하던 사제들도 하나둘 포기하게 됨에 따라, 부사제를 지원받게 됩니다.

천주교 교단에서는 평소 불량스런 행동을 자행하는 불량신부인 강동원( 최부제 역 )을 퇴마 부사제로 추천하고, 둘은 13 악력 중 하나로 의심되는

악령에게 빙의된 소녀 박소담( 영신 역 )을 구하기 위해 퇴마의식을 하게 됩니다.

엑소시스트, 더라이트에서는 이런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검은 사제들에서는 이 부분에서는 조금 다르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물론 컨셉은 비슷하나, 조금은 라이트하게 접근하고 있다는 점을 알수가 있었습니다.

약간은 코믹스러운 캐릭터 설정과 영화의 분위기오 맞지 않는 돼지가 등장하는 등등

전반 적인 분위기는 퇴마의식이라는 무거운 느낌을 중화시키는 요소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강동원이라는 캐릭터의 캐스팅이 적절했다는 느낌이 드는 것도, 

그의 장난끼 어린 표정과 전에 맞았던 역할들이 보여주는 이미지가

최부사제라는 캐릭터와 잘 맞아 떨어졌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김윤석도 역시 진지하고, 중후한 느낌, 묵직한 톤의 목소리가 김신부역할과 맞아 떨어져서 극과 잘 어울어진 느낌이었습니다.

박소담이라는 신인 배우의 연기도 좋았구요

캐스팅에서는 만점을 주고 싶을 정도로 적절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2. 스토리의 아쉬움

스토리는 여타 엑소시즘 영화들과 매우 흡사합니다.

한명의 사제와 퇴마의식을 부정하는 부사제가 등장합니다.

이것은 여느 엑소시즘의 패턴을 동일하게 따라 가고 있습니다.

1976년도에 처음 개봉하였던 엑소시즘 

안소니홉킨스 주연의 더라이트 악마는 있다.

에서도 마찬가지로 이와 동일한 배경 설정을 가지고 가고 있습니다.

이것은 어떻게 보면 퇴마 의식을 주로한 영화의 공식이라고 할 수도 있을 듯합니다.

퇴마를 믿지 않는 사람과 믿기를 원하는 두 캐릭터 사이에서 발생하는 긴장감과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죠

이는 마치 퇴마의식을 믿지 않는 관객들을 영화로 몰입하게 하는 장치로도 활용되는 듯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퇴마의식에 대하여 믿지 않는 상태에서 영화를 관람하기 때문이죠

영화는 상영시간 내내 이런 관객들을 설득하듯이 하나 하나 증거를 풀어 놓는 것입니다.

영화자체의 전개는 정말 이지 여타 엑소시즘 영화와 닮아 있습니다.

한국적으로 풀었다라고는 하지만, 그 역시 크게 다른 점을 찾기 어려웠구요...

이 점에서는  얼마전 개봉한 퇴마: 무녀굴이라는 영화가 더 한국식의 퇴마의식에 근접한 영화가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퇴마를 진행하고, 악마의 이름을 알아내어 그 악마를 빙의 대상으로 부터 분리 시키는 과정

그리고 그 분리된 악마를 제거하는 과정이 어찌 보면 지극히 진지하고 설득력이 있어야 하는데

그 부분에서 영화 전반부부터 차곡차곡 쌓았왔던 개연성을 무너트리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되었습니다.

이 부분은 자세히 설명하기 보다는 영화를 보시고 각자 판단하시는 것으로 마무리 지을까 합니다.

총 감상평

영화를 한 줄료 표현하자면

한국식 퇴마를 표방하였지만, 되려 그 결과는 너무나 엉뚱한 퇴마영화

평점 ★★☆☆☆ 2.5점 / 5점

아 마지막으로 쿠키영상은 없으니.... 영화관을 나가져도 됩니다. ^^;;;